漢詩 공부

詠竹(영죽) (대나무를 읊조리다)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3. 2. 17. 16:08

 

 

      詠竹(영죽)

                  (대나무를 읊조리다)

手種南墻竹(수종남장죽) - 남쪽 담장에 손수 대나무를 심어
今成數百竿(금성수백간) - 이제 수백줄기가 자라 있어라.
婆娑月庭影 (파사월정영) - 뜰에 춤추듯 너울거리는 그림자는
留待主人還(유대주인환) - 주인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네

婆 춤 너을 너을 파
娑 춤 너을 너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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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君翠葉淸(차군취엽청) - 그대 푸른 잎은 맑고
勁節畵難成(경절화난성) - 굳센 마디는 그리기 어렵네
直立虛心影(직립허심영) - 곧게 서 마음을 비운 그림자
含風帶瑟聲(함풍대슬성) - 바람 머금고 거문고 소리를 둘렀구나

勁節(경절) : 굳은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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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寒忍耐枝(세한인내지) - 추운겨울 참고 견디는 가지
淸影可憐垂(청영가련수) - 맑은 그림자 가련히 드리웠네
庭後高其貌(정후고기모) - 뜰 뒤에 고상한 그 모습
尙儒勁節知(상유경절지) - 오히려 선비는 굳은 절개 알고 있다네

歲寒(세한) : 추운 계절이 됨. 또. 겨울.   
勁節(경절) : 굳은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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聳空碧葉粧(용공벽엽장) - 푸른 잎 치장하고 허공에 솟아
白晝影深篁(백주영심황) - 대낮에 대숲그림자 깊고
不變風霜抑(불변풍상억) - 바람서리 억압해도 변치 않으니
世稱勁節常(세칭경절상) - 늘 굳은 절개라고 세인들이 말해요

聳空(용공) : 허공에 우뚝 솟음. 
碧葉(벽엽) : 푸른 잎. 
粧(장) : 단장할장. 치장을 함. 
白晝(백주) : 대낮. 백일(白日). 
影(영) : 그림자영. 
深(심) : 깊을심. 얕지 아니함. 
篁(황) : 대숲황. 대나무의 숲. 
不變(불변) : 변하지 아니함. 
風霜(풍상) : 바람과 서리. 
抑(억) : 누를억. 힘으로 내리밂. 힘을 못 쓰게 함. 
世稱(세칭) : 세상에서의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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