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공부

서예쓰기 좋은 글감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3. 2. 17. 16:17

 

 

得好友來如對月 (득호우래여대월)

有寄書讀勝看花 (유기서독승간화)

좋은 벗이 찾아오면 달을 보는 것 같고

좋은 책을 읽으면 꽃 보는 것보다 낫다


三日修心千載寶 (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一朝塵 (백년탐물일조진)

삼 일 닦은 마음은 천 년의 보배요

백 년 탐한 재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라


春風大雅能容物 (춘풍대아능용물)

秋水文章不染塵 (추수문장불염진)

봄바람 같은 큰 아량은 만물을 포용하고

가을물 같이 맑은 문장은 티끌에 물들지 않는다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로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오동은 천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靑山不墨萬古屛 (청산부묵만고병)

流水無絃千年琴 (유수무현천년금)

푸른 산은 멱이 아닌데 만고의 병풍이요

흐르는 물은 줄이 없어도 천년의 거문고로다


素志與白雲同悠 (소지여백운동유)

高懷與靑松共爽 (고회여청송공상)

본디 품은 뜻은 흰구름처럼 아득하고

고상한 마음은 푸른 솔처럼 상쾌하네


心如碧海能容物 (심여벽해능용물)

人似靑蓮不染塵 (인사청련불염진)

마음은 푸른 바다처럼 능히 만물을 포용하고

사람은 푸른 연처럼 먼지에 오염되지 않는다


與人不競心常靜 (여인불경심상정)

爲公無私夢亦閑 (위공무사몽역한)

남하고 경쟁하지 않으니 마음이 늘 고요하고

공을 위하고 사사로움이 없으니 꿈조차 한가롭네


昨日花開今日謝 (작일화개금일사)

百年人有萬年心 (백년인유만년심)

어제 꽃 피더니 오늘 지고 마는데

백년 인생은 만년의 마음을 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