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공부
사자소학 붕우편(朋友篇)|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4. 1. 30. 13:39
붕우편(朋友篇)
人之在世 不可無友
사람이 세상을 살아감에는 벗이 없을 수 없다.
多友之人 當事無誤
벗이 많은 사람은 일을 당하여 그르침이 없다.
人無責友 易陷不義
사람으로서 꾸짖어 주는 벗이 없으면 의롭지 못한 데 빠지기 쉽다.
知心而交 勿與面交
마음을 알고서 사귀고 더불어 면교는 하지 말아라.
面責我過 剛直之人
면전의 나의 허물을 꾸짖어 주는 사람이라면 굳세고 정직한 사람이며,
面讚我善 諂유之人
면전에서 나를 착하다고 칭찬하는 사람이라면 아첨하는 사람이다.
朋友策善 以友補仁
붕우가 서로 착함을 행하도록 권하는 것은 벗에게서 어짊을 보완하는 것이다.
德業相權 過失相規
덕을 쌓는 일은 서로 권하고 과실은 서로 바로잡아 주어라.
擇友交之 有所補益
벗을 가려 사귀면 도움과 유익함이 있을 것이나,
不擇而交 反有害矣
(벗을)가리지 않고 사귀면 도리어 해로움이 있다.
友其正人 我亦自正
바른 사람을 벗하게 되면 나 또한 스스로 바르게 되지만,
從遊邪人 我亦自邪
간사한 사람을 좇아서 놀게 되면 나 또한 스스로 간사해진다.
蓬生麻中 不扶自直
쑥이 삼가운데서 자라면 붙들어 주지 않아도 스스로 곧아지며,
白沙在泥 不染自陋
흰 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스스로 더러워진다.
悅人讚者 百事皆僞
남의 칭찬을 좋아하는 사람은 온갖일이 모두 거짓되며,
厭人責者 其行無進
남의 꾸짖음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 행실에 전진이 없다.
言而不信 非直之友
말을 하되 미덥지 아니하면 정직하지 아니한 벗이다.
交友之道 莫如信義
벗을 사귀는 도리에는 신의만 같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