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배우기

시적표현의 의인화법/이명우(3)|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6. 7. 7. 15:13

시적표현의 의인화 기법 이 명 우 의인화라 하면 모든 사물, 즉 시의 대상을 사람처럼 생각하라는 말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을 대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는데 그것은 어떤 대상을 설정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가 하지 말고 그 대상이 나 대신 말하게 하는 것, 다시 말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내가 못하도록 내 입은 반찬고로 아주 봉해버리고 내 입을 그 대상에게 빌려주어 내 생각을 그 대상이 대신 말하도록 하는 것이 의인화이다. 그럴때에 주관이 없어지고 감정이 끼어들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서 의인화는 꼭 말만 언급하는 것이 아닌 행동까지를 의인화하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바람을 의인화 해보자. 1)바람이 까부는 사람으로 보였을 때 초랭이 바람은 불씨를 살려 집을 태웠다고 자랑을 한다. 2)포근하게 불 때 엄마 바람은 농부 이마에 땀을 닦아 준다 3) 여리게 불 때 아기 바람이 채송화 꽃잎에 물구나무를 서서 춤춘다 다음은 나무를 의인화 해보자 나무 역시 위에서 언급한 바람을 의인화해 바람의 모습을 초랭이, 엄마, 아기로 구분짓고 그 몸맴에 어울리는 행동을 사람이 아닌 바람이 말을 해서 전달하도록 한 것이 의인화이다. 그러면 바람을 의인화한 공부에 이어 나무를 의인화 해보는 복습 공부를 하도록 해보자. 1) 나무는 하늘 달력에 적어둔 자기 생일날을 기다리고 있다 2) 나무는 씨앗으로 떨어져 나가 사는 자기 아들을 찾아달라 한다. 3) 여자 은행나무를 보며 연애편지를 쓰는 남자 은행나무 어떤 사물이든 간데 사람처럼 대신 말을 하게 하는 것이 의인화일 때 별 어려운 문제가 아닌줄로 알고 있기에 예문을 더 이상 나열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결론을 내린다면, 바람이나 나무처럼 모든 사물은 사람의 입과 행동을 빌려주면 된다. 여기에서 어떤 사물이란 말의 뜻은 서정을 비롯해서 순리나 역사나 철학이나 메세지 같은 여러 분야가 포함되는 시의 세계를 뜻하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