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7. 10. 25. 10:46

절구 한 수를 읊다

 

 


머리 하얀 서생이 황경(皇京)을 들어가니 / 書生頭白入皇京
의복 차림 의연히 하나의 노병(老兵)일레 / 服着依然一老兵
말을 타고 또다시 열하를 향해 가니 / 又向熱河騎馬去
공명(功名)에 나아가는 가난한 선비 같네 / 眞如貧士就功名


 

[주C-001]절구 한 수를 읊다 : 어떤 이본들에는 이 시의 제목이 ‘熱河途中’으로 되어 있다. 《열하일기》 막북행정록(漠北行程錄)에 의하면 연암은 정조 4년 8월 5일 북경에서 열하로 출발하였다.
[주D-001]머리 하얀 : 원문은 ‘頭白’인데, 어떤 이본들에는 ‘白首’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