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다섯 번째 편지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7. 10. 25. 11:05
다섯 번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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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녘에 용수산(龍首山)에 올라 그대를 기다렸으나 그대는 오지 않고 강물만 동쪽에서 흘러와 어디론가 흘러갔습니다. 밤이 깊어 달빛 비친 강물에 배를 띄워 돌아와 보니, 정자 아래 고목나무가 하얗게 사람처럼 서 있기에 나는 또 그대가 거기에 먼저 와 있는가 의심했었다오.
暮登龍首山。候足下不至。江水東來。不見其去。夜深泛月而歸。亭下老樹。白而人立。又疑足下先在其間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