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그 강. 생명의 젖줄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9. 8. 17. 08:53



그 강. 생명의 젖줄

 

                         하석 박 찬 구

 

푸른 강물이 흐른다.

생명의 젖줄처럼

굽이쳐 흐르는 강물

수면에 반사되는 빛

눈 부신다.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바람도 없이 황량한데

물 위로 솟아오른 철새

먼 길 온 여행자인가

 

물속 스러진 영혼 한쪽

꿈꾸던 희망 조각 되어

물살이 흩어질 때

안개 속에 흔들렸던 나

 

산을 품은 강

푸르름 돋보이는 산등

한 폭의 그린 그림은

나를 품에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