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20. 6. 13. 21:00

푸른 바람

 

              何石 박 찬 구

 

하늘은 드높고

햇볕에 노곤히 잠든 듯

고요하기만 한데

 

산으로 기댄 호수는

녹음이 짙게 우거진

한 폭의 그림인가.

 

산들바람이 부는

고요한 대지 위에

풋풋한 풀내음에

대지를 적시고

 

푸른 바람

출렁이는 꽃들의 춤

청아한 새소리가

귀를 반기고

 

새와 꽃들의 세계로

쫑끗 귀를 열고 듣는

바람소리가....

 

저 멀리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결에

 

흘러가는 한 점의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