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20. 6. 13. 21:09

외로운 방랑자

 

              하석 박찬구

 

산 넘은

바람의 마을

한 폭의 그림 보니

떠오르는 얼굴 있네.

 

인연이라는 것

눈에 비친 아름다운 자태

마음 깊이 끌리는

꿈결 같은 기억의 흐름

 

그대와 함께

머물고 싶었던 그 곳

아무도 없네

나는 외로운 방랑자.

 

적막강산에

옛 기억 수런대고

먼 길 돌고 돌아

와 보니 내가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