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詩가 있는 窓가> 초가삼간-----시인 박찬구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20. 8. 23. 16:24

<詩가 있는 窓가> 초가삼간-----시인 박찬구

 

초가삼간

 

 

                         詩人 박 찬 구

 

 

한적한 시골의 새벽안개

가려진 언덕

중턱에 있는 초가삼간.

 

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외로운 초가 한 채.

 

동트기 전 수탉은

초가지붕에 올라 꼬~ 끼~ 오

암탉들은 먹이를 먹으려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다.

 

마당 한 켠에는 기화요초의

이름 모를 꽃들이

지붕위엔 하얀 박 꽃이 만발한데

 

굴뚝에선 하얀 연기 피어오르며

어머님의 밥 짓는 아침

정겨움에 마음이 내려앉고.

 

나 살던 옛집

아련한 그리움 속에 파묻혀

꿈의 환상은 나마저 괴롭히며

해는 저만치 하늘 위에서

초가집을 비치고 있누나.

 

 

시인 박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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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출생. 자유문예 시 등단. 대전 상수도 사업본부근무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회원. 대전가톨릭문인협회 회원. 자유문예문인협회 이사. 누리문학회 이사.저서 : 시집 <사랑과 영혼>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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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메마른 날씨다. 비가 왔단 들 아직도 가뭄을 해소하기에 아직 멀었다. 이번에는

본 문학회 이사로 있는 박찬구 시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가삼간> 이 작품을 보면 한편의 수채화를 보고 있는 듯 한 착각을 한다.

박 시인은 성품이 성실함에 작품에도 엿보인다.

우리 모두는 마음의 고향이 누구나 있다. 살아가면서 가보고픈 고향. 박 시인의 고향은 어머니가 있는 그리움이 가득하다. 그래서 따뜻함이 있다. 이제 곧 7월이다. 메르스도 다 물러가고 우리 삶도 안정을 찾고 빨리 장마가 와서 가뭄이 해갈되기를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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