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21. 5. 10. 19:37

새벽 친구

                何石 박 준 민(찬구)

 

새하얀 안개를 걷히고

영롱한 새벽이슬처럼

나에게 다가 온 친구

잡초라 불리어 짓밟히는 야생화.

 

가까이 다가서 바라보면

밑바닥 깊은 가슴으로

언어의 꽃을 피워 줄

그런 나의 친구.

 

깊은 산 속 길을 잃어 헤매고

심신이 지쳐있을 때

맑은 샘물로 목을 축여주는

천사 같은 그런 친구였던가.

 

아름답고 청초한 모습으로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는

친구와 동행하는

삶은 행복하기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