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망각이라는 하얀 그리움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21. 5. 10. 19:39

망각이라는 하얀 그리움

 

                      何石 박 준 민(찬구)

 

내 여린 어깨 위에

부서지는 햇살

그리움에 젖어가는

망각이라는 하얀 그리움.

 

한 편의 글을 써서

그대에게 띄워봅니다.

 

가슴 언저리에 남아있는

함초롬한 향기

추억의 잔상인가

어쩌면 그대의 체취인가.

 

가슴 속 깊이 들어 온

그리움의 끝이 어디인지

희미하게 보이는

끝자락의 꼭지 점인지

 

돌아서려는 공허함에

잡고 싶은 영혼이었다면

메아리치는 자투리 그리움

그 시려오는 마음 허허로운데

 

고독한 외로움 몸서리 칠 때

지친 나그네길 쉬어가면

만개의 갈림길에서

소중한 추억 길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