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21. 5. 10. 20:17

그 강, 기다림

 

                     하석 박찬구

 

생명이 흐르는 자연의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

기다리는 설레임에

파닥이는 가슴 사랑의 젖줄.

 

자유를 잃어버린 새

바람처럼 갔든

물처럼 갔든

남아있는 새는 혼자인 것

 

오색으로 물든 구름 위

태양은 저물어 가고

바람에 날리는 갈대

물에 떠가는 나뭇잎처럼.

 

그 강, 기다림

서로 동행이 되어주듯

저 낙조처럼 마지막이

그렇게 밝았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