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바람 부는 날에는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21. 7. 22. 04:13

바람 부는 날에는

 

                      박 찬 구

 

언덕 아래 보이는 어촌

고즈넉한 한가로움은

내 마음

푸르른 바다 위를 나르고

 

출렁이는 물결 위

갈매기 날개 짓에

바닷바람에 소금기 머금은

해조의 냄새 코끝을 스친다 ,

 

바다는

언제나 청초한 푸른

변함없는 나그네

반기며 맞이하여 주네 .

 

바다 보이는 언덕너머

하늘보다 더 푸르고

포근한 엄마의 젖가슴같이

아늑합니다.

 

바람 부는 날

저 바다처럼

멈추지 않는 행복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