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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오는 길목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6. 4. 24. 14:38
봄이 찾아오는 길목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반갑게 들리는
봄은 찾아오고
숲길을 들어서니
유난히도 우거진 곳에는
지저귀는 이름모를
새들의 천국 이었던가 ..
바람이 불고
나뭇가지와 잎이 흔들리는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은
얼룩무늬로 흔들리고 있건만
순간,
귀에선 요란했던
새소리가 멀어지고
햇살이 수놓는 무늬도
눈에 보이질 않으니
너무 고요해서 적막하고
삭막한 느낌만이
텅 빈 듯이 외롭고
쓸쓸하기만 한데
꿈속에서 나마
봄을 기다리고 있었음을..
준민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