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실

[스크랩] 일어나 / 김광석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6. 7. 27. 09:25


검은밤의 가운데 서 있어 한치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위를 뜻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숫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 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없는 말들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다른 행동으로 또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매일 흔들리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가볍게 산다는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살아있는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버리지 일어나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일어나 일어나 다시한번 해보는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김광석 / 일어나
출처 : 행복한마을 아름다운사람들
글쓴이 : 팔인치자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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