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실

[스크랩] 초혼 / 민지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6. 7. 27. 11:28
  
   초혼 - 민지  

초혼 - 민지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저녁하늘 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서
나는 그대이름 부르노라
나는 그대이름 부르노라  


출처 : 행복한마을 아름다운사람들
글쓴이 : 팔인치자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