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가을 하늘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6. 9. 2. 09:57
 

 

아무리 보아도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

자꾸만 보아도 푸르기만 한 하늘

뭉게구름이 더 정처 없어 보여 구름 따라 흘러가는

가을 나그네란 단어가 실감 납니다

주말이란 단어가 조금 여유로워서 좋은 아침입니다

사랑하는 순간에 거짓으로 하는 사람 없겠지요.

얼 만큼 긴 시간 인지 모르지만

아무리 짧았던 시간일이라도

사랑하는 순간은 진실입니다

그런데 이별하는 뒷모습을 보면

마치 지나간 사랑의 시간들이

모순투성이 거짓 사랑처럼 여겨지는 건

이별의 뒷모습이 아름답지 못해서일 것입니다


사랑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한평생 살면서 마음 바쳐 사랑하는 인연은

몇 안 된다고 하지요

한때 사랑의 감정으로 나에게 스쳐간 인연이라고

까맣게 잊고 살아지던가요?


등 돌려 원수처럼 지내는 것은

아픔만 더해줍니다

내 인연의 고리에

아무나 엮어지는 사랑 인연은 아닙니다.

만남이 달콤하고 좋았던 만큼

돌아서는 모습에

영원한 이별이란 단어는 없으면 좋겠습니다.

구월의 첫 주말 이지요

더워서 미루었던 계획들로 알찬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