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시비
위치 : 충남 보령시 주산면 삼곡리 26 시와 숲길
바 람
박찬구
어디서 온 바람 한점일까
품 안에 잠들다
겹겹이 쌓인 산 넘고
강을 건너
낯선 땅에 왔노라
산을 타고 넘어왔던 바람
유유히 사라져 가는 저 구름처럼
행복했던 시간 흘러가는만큼
고독함과 괴로움도 사라진 순간
멍울진 가슴 쓸어안고
세상에 미련 남기지 않은채
고마움 전하며 떠나는 여행
되돌며 못내 아쉬워하는 바람
너를 수호하는 천사되어
너만을 지켜보며
나의 거룩한 밤 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박찬구
1956년 충남 공주군 반포면에서 출생
2006 <창작과 의식>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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