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슬픈 가을바람
하석 박찬구
밤벌레 울고
가을 담은 높기만 한데
당신은 시를 사랑하고
읊을 줄 아는 아름다운 여인
밤은 깊어 차가워진 별
하늘에 촘촘히 박혀 있건만
바람이 스치고 가는 냉기마저
그대 찾으러 떠나 보지만
슬픈 가을 바람소리 들으며
산 넘고 강 건너 찾아왔건만
지친 날개 쉬어가는
내 마음속 돌아와 주었으니
미지의 여인이기에
처음인 감정을 펼쳐
사랑 이라는 것은
잠시도 잊어 본 적이 없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