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실

[스크랩] 우리 어머니 / 이효정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6. 7. 27. 10:40
    우리 어머니 / 이효정 긴 머리 땋아 틀어 은비녀 꽂으시고 옥색치마차려입고 사뿐사뿐걸으시면 천사 처럼 고왔 던 우리 어머-니 여섯남매 배곯을까 치마끈 졸라메고 가시밭 길 헤쳐 가며 살아 오셨네. 헤진옷 기우시며 긴밤을 지새우면 어디선 가 부엉이-가 울어 대면은 어머님 도 울었 답니다. 긴머리 빗어내려 동백기름 바르시고 분단장 곱게하고 내손잡고 걸으실때 마을 어귀 훤 했었네 우리 어머-니 여섯남매 자식걱정 밤잠을 못이루고 칠십 평생 가시밭 길 살아 오셨-네 천 만 년 사시 는 줄 알았었 는 데 떠나실 날 그다지 도 멀지 -않아서 막내딸은 울었답니다 막내딸 은울었답니다.
출처 : 행복한마을 아름다운사람들
글쓴이 : 팔인치자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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