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연암 박지원도 헷갈렸던 옹기·자기 만드는 법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0. 11. 8. 15:23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 도강록편에서 “우리나라 옹기장이는 넓은 솔밭이 없으면 가마를 놓을 수 없다고만 한다”고 한탄했다. 중국에서는 수숫단으로 불을 때도 그릇을 잘만 찍어 내는데, 우리 옹기장이는 산을 숫제 민둥산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연암이 옹기와 사기의 작업 과정이 다르다는 걸 몰라서 빚어진 오해다. 사기는 초벌과 재벌이 각각 한나절이면 구울 수 있다. 하지만 옹기는 일주일 내내 불을 때야 한다. 일도 그만큼 고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