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기도[默想祈禱]

7월 2일 묵상입니다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1. 11. 11. 17:57


 

 [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워 본 사람은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얼마나 많이 마음을 졸여야 하는지,
 또 가슴 철렁한 일은 얼마나 많은지를 알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잠깐이라도 아이를 잃어 본 
부모들은 어린 예수님을 잃어버린 성모님과 요셉의 
마음이 금방 와 닿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성경』에 그리 많이 나오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잠깐씩이지만 복음에서 볼 수 있는 성모님의 모습에서 
얼마나 예수님을 위해 고난의 길을 걸으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 탄생 예고를 받은 그 순간부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까지 참으로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셨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아들에게 한 번도 “왜?” 하고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믿음 하나로 모든 것을 ‘마음속에 꼭꼭 간직하며’ 사셨습니다. 
성모님의 이런 믿음과 모성이 있었기에 인류를 구원하시는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땅의 부모들도 임신하는 순간부터 자식의 운명과 한 몸이 됩니다. 
아이를 낳는 순간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하지만, 
그 기쁨은 자식에 대한 걱정과 근심을 평생 안고 살아감으로써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이렇게 자식은 부모에게 ‘보물단지’이기도 하지만 
‘애물’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에 대한 믿음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이해할 수 없는 자식일지라도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믿고 기다리셨듯이 침묵 속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자식 때문에 아파하고 있는 부모들은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주님께 먼저 의탁하는 것부터 배워야 합니다. 
자식을 내 안으로 끌어안으면 애물이 되지만 주님께 맡기면 
보물단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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