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詩(잡시)
여인의 마음(역자 주)
■작자 : 허초희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精金明月珠(정금명월주)
贈君爲雜佩(증군위잡패)
不惜棄道旁(불석기도방)
莫結新人帶(막결신인대)
아름다운 금덩이 빛나는 진주로
노리개 만들어 그대에게 드려요.
길가에다 버리는 건 아까울게 없지만
새여자 허리에 매어 주지는 마세요.
贈醉客(증취객)
술 취하신 님
■ 작자 : 계생(성-이씨,호-매창,조선 중종-명종 부안의 명기로 알려져 있음)
형식 : 오언절구
醉客執羅衫하니(취객집나삼)
羅衫隨手裂이라.(나삼수수렬)
不惜一羅衫이나(불석일나삼)
但恐恩情絶이라.(단공은정절)
술 취하신 님께서 옷소매를 끌어 잡으니,
옷자락이 손길 따라 찢어지누나.
이까짓 비단옷이야 아까울 것 없어요.
따사로운 정 끊어질까 두려울 뿐이지요.
錦史(금사)
壇上月明夜 (단상월명야)
精靈說往情 (정령설왕정)
早知今日事 (조지금일사)
當日死還輕 (당일사환경)
장충단 달 밝은 밤
혼령이 지난 날 말하네
오늘 일 일찍 알았더라면
그 날 죽었으면 좋았을걸
장충단에 달이 떠 환하니 지난 날 그이가 살았을 때
같이 거닐며 사랑을 이야기하던 생각이 난다.
저 달은 옛 모습 그대로 다시 떠올라서 이렇게 나를 비쳐 주는데
사랑하는 그이가 먼저 저 세상에 가서 오지 않으니 나는 슬퍼서 죽을 것 같다.
내가 지금 이렇게 슬픔에 울고 가슴을 태울 것을 그때 미리 알았더라면
차라리 죽었던 것이 도리어 마음 편했을 것 아닌가.
무어별(無語別)
十五越溪女(십오월계녀)
羞人無語別(수인무어별)
歸來掩重門(귀래엄중문)
泣向梨花月(읍향이화월)
15세의 아리따운 아가씨가 다른 사람이 부끄러워
말도 한마디 건네지 못하여
돌아와 겹문을 닫아걸고는
배꽃 같은 달을 바라보며 눈물짓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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