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연암 박지원의 생애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6. 4. 8. 15:46



1. 연암 박지원의 생애


박지원(1737~1805)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 ·소설가. 호 연암(燕巖). 1780년(정조 4년) 친족형 박명원(朴明源)이 진하사 겸 사은사(進賀使兼謝恩使)가 되어 청나라 연경에 갈 때 동행하여, 이용후생(利用厚生)에 도움이 되는 청나라의 실제적인 생활과 기술을 눈여겨 보고 귀국하여 기행문 《열하일기(熱河日記)》를 지었다. 이를 통해 청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당시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에 걸쳐 비판과 개혁을 논하였다.

  당시 홍대용 ·박제가 등과 함께 청나라의 문물을 배워야 한다는 이른바 북학파(北學派)의 영수로 이용후생의 실학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자유기발한 문체를 구사하여 여러 편의 한문소설(漢文小說)을 발표, 당시의 양반계층 타락상을 고발하고 근대사회를 예견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창조함으로써 많은 파문과 영향을 끼쳤다. 저서에《연암집(燕巖集)》이 있고, 작품에 <허생전(許生傳)>, <호질(虎叱)>, <민옹전(閔翁傳)>, <양반전(兩班傳)> 등이 있다.


 

2. 연암 박지원의 문학관


연암은 실학자이며 현실주의자였다. 문장은 寫意(사의)에 그쳐야지, 망상이나 가식이 스며들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 위주의 문장론을 전개하였다. 그리고 '글로써 놀이를 일삼는다'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 반성과 또 한편으로 불우한 처지에서 그릇된 사회를 해학과 기지로 조롱하고 풍자하는 태도를 보인 점인데, 이는 바로 모순된 사회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그의 치열한 문학정신을 보여주는 일면이다.

  또한, 그는 서민들의 삶의 세계를 향하여 새로운 의식 세계를 확장하면서 당대 평민층의 삶과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뛰어난 소설적 성과를 이룩했다. 대표작에 <예덕선생전>, <마장전>, <광문자전> 등이 있다.


 

3. 연암 박지원의 사상


박지원의 사상 중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實學思想이다. 실학은 조선 후기의 사회・경제적 변동에 따른 여러 가지 사회적 모순에 직면하여, 그 해결책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회 개혁 사상이다. 따라서 연암의 사상이나 개혁의 논리는 종래의 성리학과 같은 길을 갈 수 없었다. 즉, 실학은 형이상학적 이념 대결에서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백성의 실생활에 입각하여 그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었다.

  연암은 상공업의 진흥과 기술 혁신을 주장하는 利用厚生學派[북학파]를 주도하며, 도덕을 이용후생에 앞세우는 유학의 이론을 거부하면서 이용후생을 도덕에 앞세웠다. 그는 물질 천시의 유교적 풍토 속에서 공업을 말기(末技)라 하고 상업을 유식이라 하면서 상공업을 경시한 결과로 빚어진 국민경제의 파탄을 이용후생으로 극복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