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배우기

문장작법(2)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6. 7. 7. 15:15

 문장 작법(2)

1. 창작에서 유의할 사항 가) 글짓기가 아니라 말짓기라는데 확실한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마음과 생각이지, 단순한 글쓰기가 아닙니다. 나) 옛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새로운 창작이어야 한다. 옛것을 답습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그런 글을 자기 이름으로 발표한다면 그 것은 글을 훔치는 행위가 됩니다. 다) 문장의 흐름이 일관되어야 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결코 횡설수설 해서는 안된다. 라) 문장은 간결하고 단순화 해야 합니다. 가시넝쿨 얼키듯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장은 표현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마) 표현된 결과는 하나의 깨끗한 영상으로 떠올라야 합니다. 바) 사실적 표현으로 그 내용이 진솔해야 합니다. 사) 문장의 시작은 낮은 어조로 시작하여 차츰 분위기를 돋우어 가다가 맺음에 이르러 최고조의 표현으로 종결되는 문장이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아) 작품의 완성을 졸속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많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작품을 다듬어야 한다. 어법이 맞는가, 내용이 충실한가, 새로운 표현인가 혹은 낡은 표현인가, 독자에게 감동을 줄만한가, 글의 형식에 맞는가 등을 검토해야 합니다. 2. 시적표현에서 주의할 점 가) 시적표현에서는 거기에 꼭 맞는, 하나밖에 없는 말을 찾아서 써야 합니다. 앞뒤의 상황에 비추어 언어 접합이 꼭 맞고, 유연하게 이루어져서 자기가 표현 하고자 하는 최고의 문장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나) 어감(語感) 있게 써야 합니다. -친근감이 느껴지도록 써야 합니다. (이리 와요, 이리로 오세요, 빨랑 와요) -발음의 강약도 고려해야 합니다. (강强: 기차,뻐스, 폭력, 치약) (약弱: 부여,진주, 하늘, 솜, 바람, 수선화) -발음의 고저, 장단도 고려해야 합니다 -모음의 변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보얗다, 부옇다, 누렇다, 노랗다) 다) 내용이 주제로부터 이탈하지 말아야 합니다. 라) 너무 많은 내용을 작은 형식에 담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모든 것을 담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의 그릇으로 동시에 밥도 짓고 수제비로 끓을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두 가지 음식을 하나의 그릇으로 만들려다 그 중 하나의 음식도 만들 수 없는 것이 아닙니까. 윤현조 시인은 다음과 같이 시창작에 대하여 그 어려움을 시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시습기(詩習期) 윤 현 조 석 줄 시를 쓱기 위해 석달 잠을 설친다 독에 글을 붓고 도로 The아 체로 받쳐 두고 골몰히 우주를 짜내면 피가 서말 자진다. 오장(五臟) 어느 숲에서 피안으로 날아간 새 국경 없는 높은 산에 시어(詩語) 물어다 집을 짓고 삼천년 지난 후에도 절터처럼 남아라. ............................................................................... 석줄의 시를 쓰기 위하여 석달 잠을 설친다고 하였으니 시를 짓는 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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