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조의 소재선택방법과 창작응용방법 1. 시, 시조에 담아야 할 내용 시, 시조에 담아야할 내용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모습이어야 합니다. 문학의 모든 장르가 담아야할 내용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시, 시조에서는 사물이나 현상을 아름다운 어휘로 꾸며서 표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인들이 하는 창조적인 작업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아름답고도 절실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입니다. 다음의 시조는 어느 시조백일장에서 초등부 장원으로 뽑힌 작품입니다. 표현이 진솔하고 가슴이 따듯하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이 글에서 사람의 따듯한 체온과 진솔한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들길을 걷자 김 현 중 초대 받은 사람처럼 들길을 걸어보자 울룩불룩 꽃파도가 바람에 흔들리면 노랗게 웃는 얼굴을 보태주고 싶구나. 엽서 한 장 던지고 간 우체부가 가던 길을 너와 나랑 손을 잡고 덩실덩실 걸어보자 저 하늘 조개구름따라 고운 노래 부르자. 나무는 옮겨가며 그림자 비춰줄 때 내가 잡은 동생 손은 따뜻해서 좋구나 밭머리 돌아 돌아서 옹달샘을 찾아가자. ....................................................... 2. 시, 시조의 소재에 대하여 시조의 소재는 그 내용과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소재는 작가가 표현하려는 내용을 비유적, 상징적 방법으로 표현하거나, 우화적인 방법등으로 표현하는 재료가 된다. 시의 내용과 소재는 유사성 또는 공통점이 있어, 서로 주고 받는 연관성이 있어야 표현의 효과를 기대하는 만 큼 얻을 수 있습니다. 소재는 작으면서도 약한 물질명사를 사용하는 것이 창작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한 시의 소재를 발견하고, 그 발견한 소재를 통하여 어떤 의미나 혹은 새로운 어떤 현상을 발견하는 통찰력, 사고력이 시인에게 요구 됩니다. 시의 소재를 잘못 도입하게 되면, 노력한 만큼 시적 성취도가 따르지 않을 뿐 아니라, 시로써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3. 시, 시조의 창작동기와 소재와의 관계에 대하여. 시, 시조 창작 방법을 창작동기의 관점에서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통하여 시상(이미지)을 얻어서 창작하게 되는 경우와 나)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먼저 확정하고 나서, 그 내용과 관련이 있는 소재를 찾아서 창작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의 경우는 어떤 영감으로 떠오르는 귀절이나, 머리 속에 스쳐 지나가는 귀절이 시의 한 부분으로 형성되어 작품으로 완성하는 경우로서 좋은 구절이 이러한 영감으로부터 많이 얻어집니다. 나)의 경우는 평소에 많이 생각했던 내용이나 또는 소재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창작하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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