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배우기

시 교목의 표현기법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6. 7. 7. 15:39

♣수사 기교의 정리

교목(喬木)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 직유법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 교목(喬木): 화자의 의지를 상징하는 객관적 상관물(은유, 의인법)

푸른 하늘: 화자가 지향하는 세계(상징, 은유법)

세월: 혹독한 현실세계, 일제 식민지하(은유법)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1) 자신의 의지는 결코 버릴 수 없음에 다짐(차라리~말아라; 부정적 영탄-영탄법)

2)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에 대한 화자의 인식(역설법)

3) , ; , 이상(은유법)

낡은 거미집: 식민지하의 암울한 현실(은유법), '휘두르고'는 현실(낡은 거미집)을 부정하거나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암시(은유적 표현).

끝없는 꿈길: 자유, 국권 회복, ‘푸른 하늘과 등가어(은유법)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조국광복에 대한 열망과 의지(은유법)

뉘우침 아니라.: ‘끝없는 꿈길을 걸음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겠다는 다짐(부정적 표현; 영탄법)

검은 그림자: 절망적 상황, 죽음의 이미지를 환기(은유법)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극한상황, 부정적 현실에 대한 인식(호수; 은유법)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죽음도 두렵지 않다(불사하겠다)는 단호한 결의(‘차마~못해라’; 영탄적 강조). ‘바람’; 부정적 존재(일제의 강압)를 암시(은유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