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중국 청나라 왕족 피서지 청더에 '박지원 기념비' 있다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9. 5. 3. 22:45



당국, "더 많은 한국인이 新박지원 돼 주길"

【청더(중국 허베이성)=뉴시스】문예성 기자 = 청나라 황제(왕)과 그 가족의 여름 행궁(行宮)이자 피서산장이 있는 중국 허베이(河北)성 청더(승덕·承德)시에 조선후기 학자이자 문학가인 연암 박지원(朴趾源)을 위한 기념비가 있다.

청더시 관광 당국은 6일 한국 사단법인 한중영도인협회(총재 차오징)와 청더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문화 관광과 경제 협력을 위한 교류 행사에서 "청더시에 외국인을 위해 기념비를 세워 진 것은 박지원 선생이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밝혔다.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도시로 유명한 청더시는 문화과 관광 도시로 유명하지만 2010년에 세워진 이 기념비는 국내 언론은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피서산장 입구에 세워진 이 기념비에는 "조선후기 학자, 시인이자 문학가 박지원은 1780년경 중국 베이징과 승덕 등지를 여행하고 저서 '열하일기'를 남겼다, 그는 양국 인민의 문화 교류와 우의 증진을 위해 기여했다"는 문구가 한·중 양국 언어로 새겨져 있다.

이밖에 시 관광 당국은 한국 여행사와 함께 박지원 선생의 자취를 따라 열하를 탐방하는 테마의 관광 상품을 내놓은 바 있고, 더 많은 한국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한중영도인협회 대표단을 만나 자오펑러우(趙鳳樓) 청더시 시장은 "왕실 행궁에서 베이징의 '시크릿가든'이 된 청더시가 한국에 더 많이 알려지고,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우리 도시를 방문하길 바란다"면서 "그런 한국인들이 새로운 시대 '박지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 정부가 특별히 한국만을 위해 이런 기념비를 세워준 사실은 청더 정부과 인민들의 특별한 유대감과 호감을 반증해 준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입력 2015.02.06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