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 기다림
하석 박찬구
생명이 흐르는 자연의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
기다리는 설레임에
파닥이는 가슴 사랑의 젖줄.
자유를 잃어버린 새
바람처럼 갔든
물처럼 갔든
남아있는 새는 혼자인 것
오색으로 물든 구름 위
태양은 저물어 가고
바람에 날리는 갈대
물에 떠가는 나뭇잎처럼.
그 강, 기다림
서로 동행이 되어주듯
저 낙조처럼 마지막이
그렇게 밝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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