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미
嘉石 박 찬 구
아파트 베란다로 올라온
넝쿨 장미꽃
겨울바람도 잊은 듯
초라하고 볼품없네.
측은한 마음에
무어라도 한 마디
위로의 말을 건네려 하는데
표정도 없고 대답도 없네.
쌓인 하얀 눈에 가려진 꽃잎
장미꽃이라 할 수 없지 라도
눈 감으면 있는 듯
눈을 뜨면 멀어지고
그런 것 같은 나에게
너의 영혼이 있는 사랑이 있기에
얼어붙은 내 가슴
따뜻하게 해주네.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 속에 머무는 그리움 (0) | 2022.08.16 |
---|---|
추억 속에 머무는 강 (0) | 2022.08.16 |
이름 모를 야생화 (0) | 2022.08.16 |
한국문학신문 2021년3월17일 (수) (제490호) (0) | 2022.05.20 |
한국문학신문 2022년5월11일 (수) (제545호) (0) | 2022.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