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에 머무는 강
嘉石 박 찬 구
물안개 자욱한 강가
물속에 스러진 영혼 하나
꿈꾸던 희망마저 물살에 흩어질 때
안개 속 흔들리던 너
마음 둘 곳 없어
쓸쓸하기만 한데
넓디넓은 대청호 끝없이
아득한데 아무리 살펴봐도
다시 밟은 고향땅엔 흔적 없고
강 물결 흐름 속 환상에 빠져
깊은 저만치 고향집 있나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살아온 지난날 내 인생
바람이 몰고 온 친구들
어릴 적 소풍 다녔던 풍경
추억 속에 머무는 그리움 따라
흘러가는 시선의 끝에는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강 물결 흐름 속 환상에 빠져
깊은 저만치 고향집 있나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살아온 지난날 내 인생
금강의 물결 흐름 속에 휩쓸어 가듯
구름을 타는 듯 멍한 환상에 빠져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살아온 지난날 내 인생이여
물결은 그 숨결을 놓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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