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첫딸을 시집 보내며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9. 3. 16. 14:42

사랑하는 딸아


네가 처음 세상으로 나왔을 때

엄마. 아빠는 너무 감격해서

너란 선물을 주신 내 딸이

잘 자라준 것에 하느님께 감사하고

감사할 것 밖에 없는 것 같구나.


이제 시작하는 결혼생활

행복한 꿈을 담고 가는 길을

정말 의미 있게 만들어 가거라.


아무 것도 없는 하얀 백지위에

네 인생의 첫 걸음을 그려가며 가지만

어떤 그림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너만 알겠지..

어떤 그림을 그려갈 것인가에 대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이

외로울 것이고 그리울 것이다.


어린아이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듯

수 없이 넘어져 상처도 입어봐야 알 수 있고

넘어지는 것 없이 바로 설 수 없다는 것을..


처음은 서툴고 쉽지 않을 것이나

네가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단다.


그런 생활 과정으로

내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다행히 내 생각한 것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마음이 놓이는 구나.


내 사랑하는 딸아!

네가 있는 곳이 어디 든

그곳에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너의 시작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엄마 아빠는 너희들을 믿고서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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