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아
네가 처음 세상으로 나왔을 때
엄마. 아빠는 너무 감격해서
너란 선물을 주신 내 딸이
잘 자라준 것에 하느님께 감사하고
감사할 것 밖에 없는 것 같구나.
이제 시작하는 결혼생활
행복한 꿈을 담고 가는 길을
정말 의미 있게 만들어 가거라.
아무 것도 없는 하얀 백지위에
네 인생의 첫 걸음을 그려가며 가지만
어떤 그림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너만 알겠지..
어떤 그림을 그려갈 것인가에 대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것이
외로울 것이고 그리울 것이다.
어린아이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듯
수 없이 넘어져 상처도 입어봐야 알 수 있고
넘어지는 것 없이 바로 설 수 없다는 것을..
처음은 서툴고 쉽지 않을 것이나
네가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단다.
그런 생활 과정으로
내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될 것이다.
다행히 내 생각한 것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마음이 놓이는 구나.
내 사랑하는 딸아!
네가 있는 곳이 어디 든
그곳에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너의 시작을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엄마 아빠는 너희들을 믿고서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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