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 배우기

관념적 표현과 사실적 표현/이명우의 글(1)|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6. 7. 7. 15:12

이명우씨의 글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그 내용이 시창작에 유익한 내용이라 옮겨보았습니다. 관념적 표현으로 부터의 탈출이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 관념적 표현과 사실적 표현 이명우 전반부는 생략하고 즉 과거에는 의미를 뜻하는 언어로 많이 글을 썼었고 현대는 의미어를 파괴내지 분해한 언어로 쓴다고 해야 겠다. 그 것이 곧 관념어로 시를 쓰지 말자는 오늘의 시 방향이 되는데 관념어로 시를 쓴다고 시가 아닌 것이 아니라 다만 지나간 시대의 글로 구분이 되는 것이기에 왜 현대시으ㄹ 흐름이 여기에 있는가 하는 궁금증을 예문으로 제시해 보자. (예문 1 - 어머니에 대하여를 ) (의미로 쓸 때) (의미 분해로 쓸 때) 1,고마운 어머니 -이 몸을 주신 어머니 2.예쁜 어머니 -어머니는 백만송이 장미빛갈 3.사랑스런 어머니- 어머니를 업고 마당을 돈다 4.감사스런 어머니- 내가 똥을 쌀 때도 웃으셨어요 5.훌륭하신 어머니- 싸워 이긴 나는 울고 진 어머니는 웃으신다. (예문 2 - 잘해 드릴께요를) (의미로 쓸 때) (의미 분해로 쓸 때) 1. 건강하세요 - 보약을 다려 왔습니다 2. 피곤하시죠 - 어깨를 주물러 드린다 3. 춥지요 -어머님 찬 방에 군불로 타고 싶다 4. 걱정마세요 - 어머님 앞에서 춤추는 나 5. 오래사세요 - 종합검진을 시켜 드리던 날 이상과 같이 의미로 쓴 것이 지나간 시대의 통용 내지 상용해 오던 언어들이고 의미분해로 쓴 것이 지금의 흐름이라고 봤을 때 그 뜻은(내용) 같은 것을 나타내는 말이지만 앞 부분은 단군 할아버지 이래로 사용해 온 일상적인 언어가 되고 뒷 부분은 자신의 마음이 녹아 있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언어이기에 혼자만의 모습이 보이고 혼자만의 모습이 보여야 창조의 경계선 안에 진입이 되는데 이 점을 유의해 주기 바란다. 과거시도 창조였고 혼자만의 모습이었지만 시대의 요청에 따라 일상적이고 고풍스런 언어와 현대가 요구하는 언어를 구분하라는 뜻이다. 의미로 쓴 것이 곧 관념이 되고 그 관념어는 언어의 껍질에 해당된다고 보았을 때 의미를 분해해서 쓴 것이 곧 관념탈피가 되고 관념 탈피를 언어의 언어의 알맹이라고 하면 좀더 윤곽이 분명해 지리라 생각된다. (예문 3 -산골 풍경에 대하여를) (언어의 껍질로 쓸 때) (언어의 알맹이로 쓸 때) 1.새우는 소리 - 새가 반야경을 외운다 2. 고운 눈썹 달 - 저 달은 누나의 눈썹 3. 시냇물 소리 - 시냇물이 불러주는 찬송가 4. 복사꽃이 핀다 - 복사꽃은 마을은 덮은 분홍이불 5. 저녁 노을 -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구름 위와 같이 일상적인 껍질 언어를 망치로 깨뜨리면 그 속에 많은 알맹이 씨앗들이 나오는데 이 수순을 밟지 않고 그냥 막연한 의미의 껍질 언어로 시를 쓰면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도 목구멍 밖으로 나오질 않아 답답해지고 연필을 잡아도 글자가 풀려 나오질 않는데 이 때는 그 언어를 파괴 내지 분해해서 사용하는 수순을 밟으면 몽당 연필 하나만 가지고도 한 권의 책도 될 있는 시가 나올 수 있다. 요약해서 일상어를 시어로 바꾸기가 곧 언어의 의미 분해이고 오늘의 흐름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