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편지 |
|
마을의 어린애에게 천자문을 가르쳐 주다가, 읽기를 싫어해서는 안 된다고 나무랐더니, 그 애가 하는 말이
“하늘을 보니 푸르고 푸른데 하늘 ‘천(天)’이란 글자는 왜 푸르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싫어하는 겁니다.”
하였소. 이 아이의 총명이 창힐(蒼頡)로 하여금 기가 죽게 하는 것이 아니겠소.
里中孺子爲授千字文。呵其厭讀。曰。視天蒼蒼。天字不碧。是以厭耳。此兒聰明。餒煞蒼頡。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섯 번째 편지 (0) | 2017.10.25 |
---|---|
네 번째 편지 (0) | 2017.10.25 |
두 번째 편지 (0) | 2017.10.25 |
창애(蒼厓)에게 답함 (0) | 2017.10.25 |
세 번째 편지 (0) | 201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