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세 번째 편지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17. 10. 25. 11:04

세 번째 편지

 

 


마을의 어린애에게 천자문을 가르쳐 주다가, 읽기를 싫어해서는 안 된다고 나무랐더니, 그 애가 하는 말이
“하늘을 보니 푸르고 푸른데 하늘 ‘천(天)’이란 글자는 왜 푸르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싫어하는 겁니다.”
하였소. 이 아이의 총명이 창힐(蒼頡)로 하여금 기가 죽게 하는 것이 아니겠소.

 

 里中孺子爲授千字文。呵其厭讀。曰。視天蒼蒼。天字不碧。是以厭耳。此兒聰明。餒煞蒼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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