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환희
천사날개 달은 나비
꽃잎이 바람에 스쳐가며
트라이앵글 위로
하늘하늘 흔들립니다.
아픈 상처와 실패
꽃술 맨 꼭대기에 앉아
마지막 하양 꽃잎 위에
과거는 용서 속에 지워버리고
순수한 본능만 남아 있을 뿐
꽃술에 앉아 꿀물 몇 방울에
지하에서 끌어올린 광천수마냥
용기 얻어 혓바닥 길게 내밀어
진공청소기처럼 꿀물을 쪽쪽 빨아먹는다.
봄바람에 피는 아지랭이 들녘
파릇파릇 돋아나는 잔디보다
꽃 내음 코끝에 와 닿아
이 순간 환상의 세계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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