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창의 예찬론
시장 골목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고소한 유혹
지글지글
노릇노릇
석쇠에 오른 하얀 막창
고소한 냄새를 풍긴다.
꼬실 꼬실 꼬시시...
갓 구워낸
쫄깃하고 보드란 한 점
오물오물 씹어보면
육즙이 살포시 퍼지며
입안 가득 침샘 자극 하네.
싱싱한 상추 한 장에
막창 한 점 소스에
푹 당가 올려놓고
청양고추 한 쪼가리 보태
폭 싸서 한입에 쏙 넣고 보니
뻥 가는 요 맛에 혼돈 속으로... (유체 이탈)
빠질 수 없는 소주 한 잔과 함께
이거 한 점 꼬물꼬물
막창 한 입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르
졸깃 고소 아작한 막창의 맛이라는데
입 안에 가득 고인 침 튀겨가며
막창 예찬론 펼쳐 본다.
막창의 예찬론.hwp
0.01MB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대비 (0) | 2014.07.03 |
---|---|
세월호 희생자의 영령들이여... (0) | 2014.05.04 |
민족 명절 한가위입니다. (0) | 2012.09.28 |
성모 마리아 (0) | 2012.09.11 |
초가집(사랑 찾아 떠나는 마음) (0) | 2012.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