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적 표현이란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그와 비슷한 다른 것에 빗대어 나타내는 수사법입니다.
아래는 이에대한 자세한 내용입니다.
비유적 표현이란 두 개 이상의 사물 또는 관념을 갖고, 어느 한 사물 또는 관념을 다른 것에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이다. 일상 언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비유적 표현은 이미 친숙하고 잘 알려져 있는 것에서 덜 알려져 있는 것으로 단어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이루어진다. 인간의 신체기관에서 파생된 은유적 표현들은 보통 ‘강의 입[河口]’이나 '지구의 허파', '바늘귀' 처럼 자연이나 무생물로 확장된다. 거꾸로 자연현상에 근거한 비유가 '열광의 파도', '흥분의 물결', '빗발치는 욕설' 처럼 다른 영역에 적용되는 경우도 많다. 비유적 표현법으로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환유법, 제유법, 과장법, 완서법, 의성법 등이 있다.
1. 직유법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꽃처럼 예쁜 우리 아기' '차기가 마치 얼음 같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등이 직유법을 사용한 대표적인 문장이다.
나그네 <청록집 / 박 목 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2. 은유법
백석의 여승 이라는 시에서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여승(女僧) -백석-
여승(女僧)은 합장(合掌)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내음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의 어늬 산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女人)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女人)은 나어리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十年)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山)꿩도 설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山)절의 마당귀에 여인(女人)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직유법 -~같이,~처럼
은유법-실비단하늘/유년의 윗목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춧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 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그 시절, 내 유년의 윗목
은유법
내 마음은 호수요
내 마음은 호수(A는 B이다)요,
그대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기울이며,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루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 같이(직유법. ~같이, ~처럼),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나그네
박목월
江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길은 외줄기
南道 三百里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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