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집
하석 박찬구
생명의 젖줄처럼
굽이쳐 흐르는 강물
수면에 반사되는 빛
눈이 부신다.
잊을 수 없는 추억
그림자만 남긴 채
영원히 보지 못할
내 고향 집
산 그림자 깊게 안고
강물 위 물안개 피어오르고
파랗게 익은 입맞춤에
기진한 물살 앞을 막는다.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바람도 없는 황량한
남은 기억 속 쓸쓸함에
보고픈 마음 막아놓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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