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何石 박 찬 구
기다림의 마지막에 온
어느 이른 봄날.
나무 어딘가에 잎눈이 피고
잎으로 피어나던 날
귀를 쫑끗 어린 새싹들
잎눈 열어 고개 내미는
어린 새싹 틈 사이
바람 노래 소리 들려오네.
너른 들판에 봄이 온다.
지천으로 꽃을 피워내고
생명을 싹 틔우며
기지개를 켠다.
나뭇가지 위에선 봄이다
새들의 노래 소리 들으며
봄이 오는 길목에 나무집 짓고
자연과 호흡하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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