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喜 怒 哀 樂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6. 4. 23. 17:49
 

喜 怒 哀 樂


나비의 춤사위...

날개 짓하며 미소를 머금고

나의 머리위로 날았다.

너울...너울...

나비는 현란한 춤을 춘다.

몸짓 하나하나엔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마력에 이끌리듯


그것은

인간의 백팔번뇌와 다름없이

마음속에 자신의 몸짓을

보는 이에게 뜻을 전하려는가?

너울...너울...

나비는 하늘과 땅 사이의

공간을 오가며 나풀거린다.

제비가 이보다 날렵할까

꽃밭 속에 나풀거리는 나비들

여인처럼 우아하고 현란하게

춤을 추고 있다.


손 짓

몸 짓

표정에 따라 춤은

보이는 데로 변하고

喜 怒 哀 樂

숱한 욕망

번뇌와 갈등 속에

나비의 춤은 최고의 경지로 오르고

나의 영혼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너울...너울...

아름다운 여체가 춤을 추듯이....

준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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