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득한 사랑
아름다운 꽃이기에
햇살아래 피는 저 꽃은
그냥 사랑이 아닌
질투와 애증으로
가득한 사랑
빛이 환한 꽃잎 속살들의
향기에 숨이 막히고
떨어지는 꽃잎에
얼굴이 간지러워 눈 감고
달콤한 향기에 취하다 보니
그 꽃 저고리열고 들어가
사랑 하고프다....
한 순간의 사랑의
절정과 슬픔
그 허무한 사랑을....
우연히 찾아온 공원
눈부신 햇살에
고개 숙이니
이름모를 꽃들의
터질 듯한 망울들
한입 깨물어도 달착지근한
단내음이 입안 가득
터질 듯 하지 않은가..
목마른 사슴에게
안식과 샘을 주듯
촉촉 하기만 하구나...
준민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