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石,何石 朴浚珉(贊九) 글방

갸날픈 여인.

嘉石,何石 朴浚珉(贊九) 2006. 4. 21. 11:28
 

갸날픈 여인.


저 높은 하늘은

푸르기만 한 솜털 같은

하얀 구름이 서성대고

그 가운데 보이는 날씬하고

갸날픈 몸을 가진 여인.


정숙하고 우아한 멋이 풍기고

금방이라도 향기를 쏟아 낼 듯한

맑고 영롱한 향내를

토해낼 듯 벌어진 입술

고귀한 모든 것과 아름다움을

갖추어졌던 그대.


주위엔 향긋한 내음이 흐르면서

사방이 그대의 냄새로 가득 차고

그 향기로 인해서

숨결은 부드럽고 심장마저

시원한 느낌이 드누나.


속절없이 부는 바람

마음만 흔들어 놓은 뿐

한 낮의

적막과 긴 터널의 어둠 속


잎을 적시는

소리 없는 이슬

그 무엇도

잡아주질 않는구나....

준민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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