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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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의 도는 담박하면서도 싫증 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빛이 난다.” 했는데, 이 말은 바로 매화를 위한 칭송인 것 같소. 소자첨(蘇子瞻)이 도연명(陶淵明)의 시를 논하면서 “질박해 보이면서도 실은 화려하고, 여위어 보이면서도 본래는 기름지다.” 했는데, 이로써 매화에 빗대어 말하면 다시 더 평할 말이 없지요.
君子道淡而不厭簡而文。此語正爲梅花頌。子瞻論淵明詩。質而實綺。癯而自腴。以此擬梅。無用更評。
[주D-001]군자의 …… 난다 : 《중용장구(中庸章句)》 제 33 장에 나오는 말이다.
[주D-002]질박해 …… 기름지다 : 소철(蘇轍)이 지은 추화도연명시인(追和陶淵明詩引)에 나오는 말이다. 소식(蘇軾)이 도연명의 시에 화운(和韻)하여 지은 시를 모은 시집에 그 아우 소철이 서문을 썼는데, 소식이 동생에게 서문을 부탁하는 편지에서 그와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주D-002]질박해 …… 기름지다 : 소철(蘇轍)이 지은 추화도연명시인(追和陶淵明詩引)에 나오는 말이다. 소식(蘇軾)이 도연명의 시에 화운(和韻)하여 지은 시를 모은 시집에 그 아우 소철이 서문을 썼는데, 소식이 동생에게 서문을 부탁하는 편지에서 그와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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