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전(虞裳傳) 우상전(虞裳傳) 일본 관백(關白)이 새로 들어서자, 널리 재정을 비축하고 이궁(離宮)과 별관을 수리하고 선박을 정비하고서, 속국의 각 섬들에서 남다른 재주를 갖춘 검객과 기이한 기예를 갖춘 사람과 서화나 문학에 재능이 있는 인사를 샅샅이 긁어내어, 도읍으로 불러 모아놓고 수년 ..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우상전(虞裳傳) 우상전(虞裳傳) 일본 관백(關白)이 새로 들어서자, 널리 재정을 비축하고 이궁(離宮)과 별관을 수리하고 선박을 정비하고서, 속국의 각 섬들에서 남다른 재주를 갖춘 검객과 기이한 기예를 갖춘 사람과 서화나 문학에 재능이 있는 인사를 샅샅이 긁어내어, 도읍으로 불러 모아놓고 수년 ..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김신선전(金神仙傳) 김신선전(金神仙傳) 김 신선의 이름은 홍기(弘基)이다. 나이 16세에 장가를 들어 아내와 한 번 동침하여 아들을 낳고서는 더 이상 가까이하지 않았다. 화식(火食)을 물리치고 벽을 향하여 앉아서, 그렇게 하기를 여러 해 만에 몸이 갑자기 가벼워졌다. 국내의 명산을 두루 구경하였는데, 항..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양반전(兩班傳) 양반전(兩班傳) 양반(兩班)이란 사족(士族)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정선(旌善) 고을에 한 양반이 있었는데 어질고 글 읽기를 좋아하였으므로, 군수가 새로 도임하게 되면 반드시 몸소 그의 집에 가서 인사를 차렸다. 그러나 집이 가난하여 해마다 관청의 환곡을 빌려 먹다 보니, 해마다 쌓..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광문자전(廣文者傳) 광문자전(廣文者傳) 광문(廣文)이라는 자는 거지였다. 일찍이 종루(鐘樓)의 저잣거리에서 빌어먹고 다녔는데, 거지 아이들이 광문을 추대하여 패거리의 우두머리로 삼고, 소굴을 지키게 한 적이 있었다. 하루는 날이 몹시 차고 눈이 내리는데, 거지 아이들이 다 함께 빌러 나가고 그중 한 ..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민옹전(閔翁傳) 민옹전(閔翁傳) 민옹이란 이는 남양(南陽) 사람이다. 무신년 난리에 출정하여 그 공으로 첨사(僉使)가 되었는데, 그 뒤로 집으로 물러나 다시는 벼슬하지 않았다. 옹(翁)은 어려서부터 영민하고 총명하였다. 유독 옛사람들의 뛰어난 절개와 위대한 자취를 사모하여 강개(慷慨)히 분발하였..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예덕선생전(穢德先生傳) 선귤자(蟬橘子)에게 예덕선생이라 부르는 벗이 한 사람 있다. 그는 종본탑(宗本塔) 동쪽에 살면서 날마다 마을 안의 똥을 치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지냈는데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그를 엄 행수(嚴行首)라 불렀다. ‘행수’란 막일꾼 가운데 나이가 많은 사람에 ..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마장전(馬駔傳) 마장전(馬駔傳) 말 거간꾼이나 집주릅이 손뼉을 치고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이는 짓이나, 관중(管仲)과 소진(蘇秦)이 닭ㆍ개ㆍ말ㆍ소의 피를 바르고 맹세했던 일은 신뢰를 보이기 위한 것이다. 어렴풋이 헤어지잔 말만 들어도 가락지를 벗어던지고 수건을 찢어 버리고 등잔불을 돌아..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31
연암집 제8권 별집/방경각외전(放璚閣外傳)/자서(自序) 자서(自序) 오륜 끝에 벗이 놓인 것은 / 友居倫季 보다 덜 중시해서가 아니라 / 匪厥疎卑 마치 오행 중의 흙이 / 如土於行 네 철에 다 왕성한 것과 같다네 / 寄王四時 친(親)과 의(義)와 별(別)과 서(序)에 / 親義別敍 신(信) 아니면 어찌하리 / 非信奚爲 상도(常道)가 정상적이지 못하면 / 常若..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28
운봉 현감(雲峯縣監) 최군(崔君) 묘갈명 운봉 현감(雲峯縣監) 최군(崔君) 묘갈명 군의 휘(諱)는 모(某)요 자(字)는 모(某)이니 양천 최씨(陽川崔氏)이다. 고려 때에 휘 모가 삼중대광(三重大匡) 문하시중(門下侍中)이 되어 금천(衿川)에 식읍(食邑)을 하사받음으로써 자손이 그곳에 대대로 살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금천에 본관을 .. 나의할아버지 연암박지원 및 환재공 2017.10.28